부산남고 영도구에서 강서구 명지신도시로 옮긴다
교육부 중투위 통과…2026년 신입생 모집 예정
-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 영도구에 소재한 부산남고가 2026년부터 강서구 명지신도시로 터전을 옮긴다.
27일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북·강서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2026년 명지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안(부산남고 신설대체이전)'이 통과됐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강서구 명지신도지에 이전될 예정인 부산남고는 2026년까지 416억원을 투입해 1만5762㎡ 크기의 부지에 총 37개 학급, 100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부산남고는 지난 2019년 입학생이 100여명을 기록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로 이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반대로 강서구는 매년 인구 유입에 따라 학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중 고등학생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일부 학생들이 통학에 최대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다른 구 고등학교에 배정받아 열악한 통학 여건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8월 부산남고 학부모들로부터 학교를 강서구로 대체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를 얻고 '명지고등학교 설립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내년까지만 신입생을 받는다. 이 학생들이 2026년 2월 졸업하면, 그해 3월부턴 명지신도시의 새 학교에서 입학생을 모집한다.
김 의원은 "명지신도시 고등학교 신설을 통해 강서구의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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