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부산, BTS부산콘서트 열기 이어가…애프터 파티 '한창'

15일 BTS팬들이 롯데월드 어드밴처 부산 로리캐슬에서 진행된 이디엠 무대와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다.2022.10.15. 손연우 기자
15일 BTS팬들이 롯데월드 어드밴처 부산 로리캐슬에서 진행된 이디엠 무대와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다.2022.10.15.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의 열기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부산 기장군에 있는 롯데월드 부산은 BTS콘서트 애프터파티를 즐기러 온 세계 각지 팬들로 북적였다. 곳곳에서 BTS 대표곡들이 흘러나오면서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춤을 추는 팬들로 파크 전체는 댄스장으로 변한 듯 했다.

파크 곳곳에 설치된 BTS관련 설치물들을 하나라도 놓칠까 연신 사진을 찍어댔고 늦은 시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BTS 팬클럽 '아미'들은 지칠 줄 모르고 흥과 에너지를 발산했다.

상점은 롯데월드 부산X BTS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고 한정 상품 구매에 성공한 팬들은 기뻐서 폴짝폴짝 뛰기도 했다.

15일 롯데월드 어드밴처 부산은 BTS콘서트 애프터 파티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10.15. 손연우 기자

특히 이날 국내 정상급 DJ들이 참여해 BTS 대표곡을 활용한 EDM(Electronic Dance Music, 클럽·파티 등에서 사용되는 전자 음악) 무대가 펼쳐졌다.

귀가 먹먹할만큼 웅장하고 신나는 음악이 흥을 돋궜고 대형 스크린에서 BTS의 영상이 송출되면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방문객들은 약속한 듯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고 응원봉을 흔들며 제자리에서 뛰면서 파티를 즐겼다.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BTS의 인기곡과 뮤직비디오를 배경으로 한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지고 BTS곡의 하이라이트에 맞춰 레이저와 무빙 조명, 불꽃 놀이와 안개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방문객 사이에서는 연신 함성이 터져나왔다. 감동에 울먹이는 팬들도 있었고 목이 터져라 BTS멤버의 이름을 불러대는 팬들도 있었다.

아미 30대 송미진씨는 "(BTS콘서트)못가서 아쉬웠는데 오늘 너무 즐겁다. 기대한 만큼 환상적이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15일 롯데월드 어드밴처 부산 퍼레이드 공연에서 출연자들이 BTS 대표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2022.10.15. 손연우 기자

울산에서 온 아미 20대 김모씨는 "(아시아드 주경기장)콘서트장에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 있다가 여기로(롯데월드 부산) 왔다. 아미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부산측에 따르면 이날 티켓은 매진됐다. 방문객 절반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파티는 16일 오전 3시까지 계속된다.

'퍼플 라이츠업’은 BTS의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BTS부산콘서트 애프터파티는 16일(오후8시~10시) 한번 더 개최된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 부산은 오는 31일까지 테마파크 ‘퍼플 라이츠업(Purple Lights Up)’을 통해 BTS부산콘서트의 여운을 이어간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