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어방축제' 14일부터 사흘간…어민의 삶 '진두어화' 밤바다 횃불로 밝혀
거리퍼레이드·국화꽃밭·드론쇼 등 볼거리 다양
-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광안리어방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수영구는 14일부터 사흘간 광안리 해변과 수영사적공원 일원에서 광안리어방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광안리어방축제는 ‘어방(漁坊), 다시 희망을 걷어 올리다!’를 주제로 코로나19를 넘어 일상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대표 프로그램은 ‘뮤지컬 어방’ 공연과 옛좌수영 어방에서 어민들이 횃불을 밝히고 야간 고기잡이를 했던 모습을 재현한 ‘진두어화’다. 옛 수영 어민들의 고되고 치열한 삶을 담고 있는 진두어화는 지난 축제 때보다 2배 확대돼 60척의 어선과 어민이 참여한다. 14, 15일 오후 8시10분부터 30분간 광안리 밤바다를 횃불로 밝혀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15일 오후 4시부터 1시간10분 동안은 10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경상좌수사행렬 거리퍼레이드’도 열린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국화꽃밭도 축제시기에 맞춰 광안리 해변에 150만 송이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드론 500대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밤하늘에 떠올라 경상좌수사행렬을 그린다. 15일 오후 9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를 기념하는 드론쇼도 펼쳐진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올해는 기존 광안리 해변뿐만 아니라 수영사적공원까지 축제의 장을 확장했다”며 “전통어촌 문화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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