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통제 53곳·도시철도 일부 구간 운행 정지…인명피해는 없어
112건 태풍 관련 안전 조치
- 노경민 기자,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이유진 기자 = 6일 오전 부산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에 의한 사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부산에는 총 112건의 태풍 관련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4시58분께 부산 중구 암남동 도로에 있던 차량이 침수돼 차안에 갇힌 50대 남성이 소방에 의해 18분만에 구조됐다.
오전 3시41분쯤에는 부산진구 부암동 공중전화 부스가 강풍에 의해 파손돼 고정 조치됐다.
오전 2시40분쯤 연제구 연산8치안센터 앞 신호기가 고장이 나 순찰차가 투입돼 교통 관리가 이뤄졌다.
전날 오후 7시13분쯤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있는 한 건물의 4m 철문이 쓰러지고, 이날 새벽 부산진구 한 상가의 셔터가 떨어지려 하거나 공중전화 부스가 파손돼 안전조치를 했다.
이외에도 밤사이 강서구 녹산산단 소재 편의점 앞 가로수가 쓰러졌고, 북구 금곡대로의 노상 변압기 고장으로 가로등이 망가져 수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에 집계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 통제는 밤사이 16곳이 추가돼 53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풍속이 25m/s 이상 집계되면서 서부산과 을숙도를 잇는 낙동강 하구언 다리는 오전 4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운행도 멈췄다. △도시철도 1호선 △도시철도 2호선 율리역~양산역 △3호선 구포역~대저역 △4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안평역 등의 구간이 이날 첫차부터 중단됐다.
동해선 광역전철의 경우 출발역 기준 이날 오후 3시까지 운행이 중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4시5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 부산과 경남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다.
부산은 순간최대풍속이 가덕도에서 37.7㎧를 기록했다.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159.5㎜, 북구 150㎜, 중구 대청동 대표지점 94.7㎜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태풍 영향으로 이날 늦은 오후까지 최대순간풍속 40~60m/s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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