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투 성지, 한국 찾는 외국인들…여수 바다에 모여 첫 타투축제

'2022 K-타투페스티벌 in 여수'…모사금 해변서 3일간 열려
브래드 피트도 받은 한국타투…세계 시장서 핫한 아이템 등극

'2022 K-타투페스티벌 in 여수' 포스터ⓒ 뉴스1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세계 타투 시장에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타투이스트들이 특유의 섬세함과 독창적인 화법으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릴리 콜린스,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도 한국의 타투이스트에게 시술받았다.

국내 유명 타투이스트들이 해외 원정 작업에 나서면 유명인들이 앞다퉈 줄을 선다. 이렇게 한국 타투이스트들의 몸값이 높아지다보니 이제는 외국 타투 마니아들이 국내로 모여들고 있다. 이들에게 이제 한국은 '타투 투어'의 성지다.

K타투는 해외에서도 가장 비싼 값에 의뢰가 들어올 정도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한국의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세계적인 K타투의 열풍 속에 국내에서 첫 타투 축제가 열린다. '2022 K-타투페스티벌 in 여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남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모사금해변은 여수지방말로 모래를 뜻하는 '모사'에 유래한 지명으로 모래해안이라는 뜻이다. 부드럽고 고운 모래와 갯바위가 어우러진 아담한 이 해변은 섬세한 선과 자연의 소재를 담아내는 K타투의 분위기와도 닮았다.

국내 첫 타투페스티벌이 열리는 여수 모사금해변 (여수시 제공)ⓒ 뉴스1

K-타투페스티벌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모사금 관광지를 소개하며 대회 참가자와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한 여름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축제는 행사기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첫날에는 리허설 및 전야제, 둘째날에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키즈 및 시니어 모델 패션쇼, 타투(헤나)모델대회, 타투 스티커 체험, 바디페인팅 패션쇼, 머슬매니아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날에는 공연과 시상식에 이어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여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SNS 및 온라인 유튜브 영상으로 생중계 된다.

K-타투페스티벌협회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타투 문화 체험과 아름다운 모사금 해수욕장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kh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