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韓교회 간증 재조명 "암살 시도 때 하나님 손이 父 만져"

[트럼프 시대] 지난 8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뜬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아버지가 죽지 않은 건 하나님 은혜"

지난 8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유튜브 캡처)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이 아버지의 '백악관 재입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그가 올여름 한국의 한 대형 교회를 찾아 간증한 영상도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8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예배를 방문해 교회 성도들에게 간증을 나눈 내용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앞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차세대 연합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 영상에서 "저희 아버지가 암살 시도를 당했던 그때, 저는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셨다고 믿는다"며 "아버지가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희 아버지가 평소와는 다르게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그 암살의 순간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때 우리 가족의 믿음이 자라났을 뿐만 아니라 이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전 세계 사람들의 믿음이 자라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와 제 가족은 기독교 정신을 지켜 나가기 위해, 전 세계의 기독교 정신이 유지되기 위해 맞서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월 13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암살당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캠프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선 초기부터 '트럼프 재선'을 위해 뛰어왔고, J. 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탁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주니어를 두고 "공화당의 차세대 킹메이커'로 부상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서둘러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2024.07.13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