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 대담 방송' 박장범 "고개 끄덕, 수긍 의미 아냐"

20일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집 대담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2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사흘째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박 후보자가 올 초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 신년 특별 대담 방송을 진행한 것과 관련, 박 후보자가 대화 도중 앵커로서 고개를 끄덕이고 야당 입장의 질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진행의 편향성이 없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박 후보자는 "고개를 끄덕인 것은 대담을 할 때 수긍해서 끄덕인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야당 입장을 질문 안 한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1970년생인 박장범 제27대 KBS 사장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4년 KBS 20기 기자로 입사, 2023년 1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를 맡았다. 올 2월에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하는 성격으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 방송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의 진행자로도 나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