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아기새 장례 치러준 김하영 '뭉클'
아기 새 임시보호하며 보살펴…생명 잃자 장례도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며 '서프라이즈 김태희'로 알려진 배우 김하영이 최근 아기 새의 장례식을 치러줘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김하영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은 새의 장례를 치러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는 2주 전쯤 구조해 임시보호한 새에게 '구리'라는 이름을 붙인 뒤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는 등 각별히 보살폈다.
건강을 뒤찾은 듯한 새는 원인 모를 이유로 숨을 거뒀다. 망연자실한 김하영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찾아 마지막 소풍길을 배웅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잠깐의 인연이였지만 큰 행복을 줬던 우리 구리 잘 보내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남들이 보기엔 저 작은 참새를 장례 치르는 것이 유난스러워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 구리를 그냥 보내기 싫었고 (땅에) 매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적었다.
이어 "구리가 많은 분들께 큰 사랑받고 가서 아마 지금쯤 먼저 간 언니오빠들 만나서 신나게 재잘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을 것"이라면서 "너와의 짧은 시간이 너무 소중했고 너무 행복했다.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하영은 평소에도 남다른 동물사랑을 보여왔다.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의 유실유기견보호소 봉사부터 길고양이 보호활동 등을 해왔다.
김하영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이들은 "새가 따르는 것을 보고 놀랐다. 동물 사랑하는 분들은 꼭 복 받을 것", "유난 아니다. 그 어떤 생명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천사가 따로 없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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