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페셜' 배리어프리 무료 공연…누구든 보러 오세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 11월 13일

뮤지컬 '스페셜' 공연 장면(아라컴퍼니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창작 뮤지컬 '스페셜'이 오는 11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에서 배리어프리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공연이란 '장벽을 허물고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공연'을 뜻한다.

뮤지컬 '스페셜'은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남들과는 조금 다른 학생들이 모여 갈등을 겪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린다.

이 작품에서 싸움에 휘말린 '현태'는 시골의 작은 학교로 강제 전학을 오게 된다. 새 학교에서 '영석' '한나' 그리고 '선생님'을 만난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회비를 걷던 날, 영석의 회비가 사라져 학급은 발칵 뒤집힌다. 현태가 가져가는 걸 본 영석은 선생님께 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4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정이 많고 산만한 천재 학생 '한영석'은 장인호, 솔선수범 학급 반장 '김한나'는 윤채현이 맡는다. 학교로 전학을 온 지 얼마 안 된 반항아 '유현태' 역에는 서대명, 순수한 마음을 지닌 '선생님' 역엔 장문수가 낙점됐다.

'서울시 2024 배리어프리 연극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과 자막, 점자 리플렛(한 장짜리 인쇄물)이 제공된다.

이 공연의 제작사 아라컴퍼니 관계자는 "문화 예술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누려야 하는 소중한 일상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 비장애를 떠나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라컴퍼니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뮤지컬 '스페셜' 공연 포스터(아라컴퍼니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