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독립 염원 유묵 '독립' 15년 만에 재공개

'안중근 서' 2025년 3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 개최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書(서)'개막식에서 안 의사가 순국 전 중국 뤼순 감옥의 일본인 간수에게 써 준 '獨立'(독립) 유묵이 공개되고 있다. 이 유묵은 뤼순 지역에 파견돼 있다가 안 의사를 만나 교감을 나눴던 정심사(淨心寺)의 주지 마쓰다 가이쥰이 1910년 받은 것이다. 정심사는 보관해오던 유묵을 1997년 류코쿠 대학에 위탁했고, 이 대학이 지금까지 소장 중이다. 2024.10.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을 조망하는 '안중근 서(書)'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24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독립에 대한 염원을 담아 쓴 유묵 '독립'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인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기억하고 기린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개막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안중근 의사는 누구보다 나라를 걱정했고, 교육자로서 학교를 세워 인재를 양성했으며, 대한국 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위태로운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발걸음에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며 "이 전시를 통해 묵향으로 피어난 의사의 숨결을 느껴보고, 그분의 숭고한 사상이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더 멀리 더 높게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 배우 정성화 등이 참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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