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디달고 달디단 가을밤…'대학 동기' 테너 김민석·박승주 공연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11월 9일

김민석&박승주 듀오 리사이틀 공연 포스터(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테너 김민석과 박승주가 오는 11월 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낭만적인 노래가 있는 밤'이라는 주제로 듀오 공연을 갖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동기(同期)인 두 사람은 리릭 테너(서정적이고 우아한 음색을 지닌 테너)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김민석·박승주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 유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토스티(1846~1916) 가곡, 한국 가곡, 그리고 이탈리아의 대중가요 '칸초네'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김민석은 서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미성과 깨끗한 고음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아우르는 성악가다. 2020년 JTBC '팬텀싱어 3'에 출연해 '레떼아모르' 팀의 멤버로서 약 2년간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독립해 2023년 첫 앨범인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 '아리아 다모레'를 발매한 바 있다.

박승주는 2018년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 우승 후 마스네 오페라 '마농'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했다. 이후 노르웨이 퀸소냐 국제 콩쿠르, 이탈리아 알카모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페라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오텔로'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으로 유럽 무대에 올랐다.

반주는 오페라 코치이자 성악 전문 반주자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정호정이 맡는다.

이번 공연의 주최사인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닌 두 명의 리릭 테너가 한 곡 한 곡 진심을 담아 부르는 가곡으로 가을밤을 적시는 달콤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