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즐기는 '반지의 제왕'…필름콘서트

오는 28~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95인조 오케스트라 등 연주자 215명 참여

'반지의 제왕' 필름 콘서트 장면(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 중 2편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필름 콘서트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열린다.

필름 콘서트는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는 공연이다. 지난해엔 1편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필름 콘서트가 열려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반지의 제왕'은 영국 작가 J.R.R. 톨킨(1892~1973)의 소설을 바탕으로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한 판타지 모험 영화다. 판타지 장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 음악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 영국의 클래식 전문 라디오채널 '클래식FM'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 1위를 무려 6년간 차지했다.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곡가 하워드 쇼어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3번이나 거머쥐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영화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동안, 95인조 오케스트라와 80명의 오페라 합창단, 그리고 4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까지 총 215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시흥 영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그레이스 데이비슨 등 '반지의 제왕' 필름 콘서트 전문가 8명이 함께한다. 공연 시간은 영화 상영시간과 동일하게 3시간. 다만 관객 편의를 위해 상영 중간에 20분가량 휴식 시간(인터미션)이 있다.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는 공연기획과 매니지먼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아티스트 뮤직(CAMI Music LLC)이 제작한 작품이다. 2009년 미국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초연한 후 프랑스,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20년 이상 공연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반지원정대' 공연 장면(아트앤아티스트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