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목포 중국집, 티격태격해도 가족"…연극 '검사반점'

대학로 올림아트센터, 오는 9~15일

연극 '검사반점' 공연 포스터(극단 훌륭한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휴먼 코미디 연극 '검사반점'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올림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023년 춘천연극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연극 '검사반점'은 30년 넘게 중국집을 운영하는 가족 구성원의 갈등과 상처, 사랑을 그린다.

이 작품의 배경은 전라남도 목포의 작은 중화요리 전문점인 '검사반점.' 오대식의 아버지가 '자식 셋 중 한 놈은 검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옥호를 이렇게 지었다. 오대식은 엄마 강춘옥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중국집을 운영한다. 검사반점은 1년 365일 문을 닫는 날이 없다. 오래전 잃어버린 딸이 가게를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검사반점 사장 '강춘옥'은 박아정, 춘옥의 장남 '오대식'은 한수호가 연기한다. 춘옥의 막내아들이자 서울 중앙지검 검사 '오중식' 역에는 강이성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백재민, 전민옥, 지혜성이 출연한다.

작·연출은 '오백에 삼십' '나의 장례식'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박아정이 맡는다.

박아정 연출은 "'나'를 알아줄 수 있는 단 한 곳은 바로 '집'이고, 가족과 함께일 때 비로소 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아픔을 녹여낸다"며 이번 공연이 가정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임을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