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감사'·김형중 '그랬나봐'…국악관현악 연주로 즐기세요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국립극장 해오름 9월 12일 오전 11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9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으로 꾸린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올 하반기에는 총 세 차례(9월 12일, 10월 17일, 11월 7일)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총 5개의 코너로 구성돼 펼쳐진다. 먼저 공연의 포문을 여는 '정오의 시작' 코너에서는 작곡가 강상구의 국악관현악 '청계천'을 들려준다. '청계천'은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8첩병풍(사계풍속도병)' 중 '가두매점'에 담긴 사당패 놀이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곡이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2024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인턴 단원들의 이중 협연 무대다. 지난해 11월 '정오의 음악회에서 위촉 초연했던 채지혜 작곡의 '모(母)티브, 한 사람만의 열렬한 사랑'을 해금 하예원, 대아쟁 문연주의 연주로 만난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정오의 리퀘스트'는 관객의 신청곡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해 주는 코너. 신청자 사연과 함께 가수 김동률의 '감사'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서 들려준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여러 분야 스타와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에는 가수 김형중이 출연한다. 2003년 발매된 '그랬나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로 사랑받으며 음원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형중은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대표곡 '그랬나봐' '그녀가 웃잖아' '좋은 사람'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 '정오의 초이스' 코너에서는 손다혜 작곡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를 관객에게 선물한다. 우리 근현대사 속 애국가 세 곡을 엮어 재구성한 작품으로,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자로 나서 특유의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동호가 맡는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