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솔 지휘자, 6개월간 결실 담은 데뷔…2024 지휘자 프로젝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8일

'2024 지휘자 프로젝트'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8일 달오름극장에서 '2024 지휘자 프로젝트'를 공연한다. '2024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된 신진 지휘자 김다솔이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거쳐온 여정의 결실을 선보인다.

'지휘자 프로젝트'는 전통에 기반한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된 이래 2022·2023년 선정 지휘자 6명이 모두 국내 주요 악단 부지휘자 등으로 맹활약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다솔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사과정을 졸업, 현재 일미터클래식, 아카데미아 클래시카(Academia Classica) KUNA 음악감독 및 심포니앤조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젊은 신예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4년 초연된 국악관현악 고전 레퍼토리부터 최신작까지 관현악·협주곡 등 다채로운 형식의 지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의 1부는 김기범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천마도'(天馬圖)로 포문을 연다. 이어지는 곡은 플루트 협주곡 '긴 아리랑'이다. 리한우 작곡가가 서양 오케스트라와 플루트 협주곡으로 작곡한 작품을 장석진 작곡가가 국악관현악으로 재작곡했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목관 부문 3위 수상에 빛나는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협연한다.

2부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로 시작한다. 이어서 김성국 작곡가가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로 활동하며 발표한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을 선보인다. 강서대묘의 벽화 사신도를 소재로 강성했던 고구려의 기상과 청룡·백호·주작·현무의 생동하는 모습, 거대한 규모의 무덤을 표현한 곡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 당일 관객과 단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멘토와 작곡가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평가를 진행한다. 설문조사 및 평가 결과는 향후 지휘자의 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