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영웅, 왜군을 섬멸하고 노량 바다에 지다 [역사&오늘]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598년 12월 16일,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이었던 노량 해전이 벌어졌다. 이 해전에서 패한 일본은 일본으로 철수했고, 조선 수군을 이끌었던 이순신 장군이 전사했다.

7년에 걸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나갈 무렵, 왜군은 조선 땅에서 철수하려 했다. 왜군은 순천 왜성에 고립된 병력을 구출하고, 남해안 일대에 남아 있는 병력과 합류해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을 협공하며 퇴각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조선 수군과 명나라 수군을 이끌고 노량해협에서 왜군을 맞아 최후의 일전을 벌였다.

이순신 장군은 왜군의 퇴각로를 차단하고 화공 작전을 펼쳐 왜군 함대를 궤멸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왜군 함대가 노량해협에 진입하자, 조명 연합군은 매복해 있던 곳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조선 수군은 불화살을 이용해 왜군 함선에 불을 질렀다. 바람을 이용하여 불길이 빠르게 번지도록 하여 왜군 함대에 큰 피해를 입혔다.

조선 수군은 왜군 함대를 압도하며 큰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투 중 이순신 장군이 적의 총탄에 맞아 전사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류성룡의 징비록에 따르면, 총탄은 이순신 장군의 가슴을 관통해 등 뒤로 빠져나갔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말은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였다.

왜군 함대는 조선 수군의 강력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많은 함선과 병력을 잃었다. 노량해전의 승리로 왜군은 더 이상 조선에서 버틸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일본으로 퇴각해 임진왜란은 종결됐다.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죽음은 조선 백성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줬으며, 조선 수군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그의 숭고한 애국심과 뛰어난 군사적 능력은 조선을 풍전등화에서 구했다. 그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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