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파경 전 박지윤에 부부간 성폭행? 국민신문고 접수

제3자 민원 제기…제주경찰청 배치

최동석(왼쪽), 박지윤 ⓒ 뉴스1 DB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의 모바일 메신저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대화에서 언급된 '부부간 성폭행' 주장과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에 접수됐다.

18일 누리꾼 A 씨는 국민신문고에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전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을 접수했다.

A 씨는 "부부 사이의 성생활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가정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최대한 자제하여야 하나,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과 박지윤은 '이혼 조정'에 들어선 이상 이미 정상적인 가정의 범주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디스패치를 통해 '성폭행'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만큼,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였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민원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배정됐으며, 민원 처리 기간은 최종 민원 처리 기관의 접수일로부터 7일에서 14일 이내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모바일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너는 애 앞에서 '네 엄마가 다른 남자한테 꼬리를 쳤어'라고 하는 건 훈육이야? 양육이야?"라고 물었고, 최동석은 "팩트지"라고 답했다.

이에 박지윤은 "그건 폭력이야, 정서적 폭력, 그러면 내가 다 B(자녀 이름) 앞에서 얘기할까? 니네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얘기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박지윤은 이런 최동석의 말에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답하기도.

누리꾼 A 씨는 해당 대화 내용을 토대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현재 소송 중이다. 이들은 쌍방 상간자 소송도 제기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동석은 출연 중인 TV조선(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 측은 18일 "'이제 혼자다' 제작진과 소속사의 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라며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