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일본어로 완역한 日 출판사 팀 '세종문화상' 수상

문체부, 세종문화상 수상자 및 한글발전유공자 선정 발표

박보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지난해 10월 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한글주간 및 한글문화산업전시회 개막식에서 세종문화상 대통령 표창을 전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0.4/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세종문화상 수상자와 한글발전유공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43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벨라루스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보존, 계승 및 확산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이기미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장(한국문화 부문) △'북극성', '안개 낀 거리', 한국과 대만 합작 영화 '탈출명령'을 연출하는 등 한국 영화 세계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한 강범구 한국영화감독협회 고문(예술 부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20권을 일본어로 완역해 일본에서의 한국문화 유행에 기여한 쿠온출판사의 토지 일본어 완역팀(국제문화교류 부문) △북촌예사랑회를 창립하고 성균관 임원으로서 지역사회와 학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교육에 헌신하고 봉사함으로써 문화 발전에 기여한 성의순 성균관 부관장을(문화다양성 부문) 각각 선정했다.

올해는 학술 분야 수상자는 없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한글 발전 유공 포상자로는 △옥관문화훈장 수훈자에 한국어교육 등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한국어학 관련 학술 연구지 '한국어학연보'를 창간하는 등 일본 내에서의 한국어 위상을 높인 하마노우에 미유키 간다외어대학 부학장 △화관문화훈장 수훈자에 한국 문학작품을 번역·출판하고 가르쳤으며, 2014년부터 콘코디아 한국어 마을 촌장을 겸임하는 등 한글 발전과 세계화 기여한 다프나 주르(Dafna Zur) 스탠퍼드 부교수가 선정됐다.

문화포장은 △김복순 니카라과 국립자치대학교 언어문화연수원 강사 △리 예카테리나(Li Ekaterina) 이르쿠츠크 국립대 동양학과장이 받는다. 대통령 표창은 △강병구 리스본 세종학당 교원 △류 뚜언 아잉(Luu Tuan Anh) 하노이국립대 한국학과 학과장 △칠레 센트럴대(Central University of Chile)에 돌아갔다.

한글발전자유공자 시상식은 9일 오전 10시 한글날 경축식에서 진행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