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공연·전시장, 장애예술인 공연·전시 年 1회 이상 필수 개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발달장애 예술인과 함께하는 요요마 토크콘서트'에서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발달장애 예술인과 함께하는 요요마 토크콘서트'에서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국공립 공연장, 전시장 등 759개 기관은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 개정이 시행되면서 21일부터 매년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개최해야 한다.

정기공연 실시 대상 기관은 '공연법'에 따라 국가, 지자체에 등록한 공연장, '박물관 및 미술관법'에 따라 등록한 국공립미술관이며, 이들은 연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 전시 등을 열어야 한다.

공연장 또는 전시장을 두 개 이상 갖춘 문화시설은 연간 총 2회 이상 개최해야 한다.

장애예술인 작품의 범위로는 △작품 창작에 대한 장애예술인의 기여도가 50% 이상인 작품 △장애예술인 또는 장애예술인이 대표인 법인 단체가 제작·기획한 작품 △장애예술인이 감독, 연출 또는 지휘자로 참여한 작품 △참여 인력 중 장애예술인 비율이 30% 이상인 작품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정기공연 제도를 시행하면 국가와 지자체 소관 문화시설에서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