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노벨문학상' 한강, 공개석상서 소감 말할까…불투명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공개석상에서 수상 소감을 밝힐지 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간 문화계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받으면 수상자는 국내에서 기자회견 혹은 공개적인 자리를 마련해 소감을 밝혀왔다. 하지만 한강은 아직까지 공개석상에서 소감을 전하는 것과 관련,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개최 여부 등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11일 한강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는 "(딸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냐며 기자회견을 안 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하지만 출판계 내부의 입장을 조금 달랐다. 한 소식통은 "기자회견 개최에 관해 현재 논의 중"이라며 추후 한강이 공식석상에서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소감을 밝힐 수도 있을 것이란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한강은 10일 2024년 노벨문학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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