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김혜경 책, 출간 6년 만에 베스트셀러 1위…왜

美 부통령 후보 에세이 '힐빌리의 노래' 판매 152배 증가
교보문고 7월 2주 베스트셀러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김혜경 씨의 '밥을 지어요'가 2018년 출간 이후 6년 만에 7월 둘째 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요리 분야가 종합 베스트셀러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및 아내인 저자에 대한 팬덤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한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는 "일주일에 3~4번 재판에 나가는 이재명 (전)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정치인이 변호사비를 후원받는 것도 불법"이라며 "이재명 (전) 대표 사정이 녹록지 않다, 책 구입을 통해서라도 돕자, 이 책이 다시 서점에 풀렸다고 한다"란 글이 게재됐고, 이후 '밥을 지어요'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요리 분야 도서의 주요 구매층은 30대 여성 독자층이지만, 이 책은 50대 여성 독자층의 구매가 가장 높은 것도 특징이다. 책은 이 전 대표 집의 삼시세끼 밥상 풍경을 담고 있다.

직전 주까지 3주 연속 1위에 올랐던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은 2위를 기록했다.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만든 '더 머니북'은 3위, 김훈의 '허송세월'은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방학과 함께 청소년 분야 도서의 대한 관심도 두드러졌다. 이꽃님의 '죽이고 싶은 아이 2'는 3계단 뛰어 종합 9위에 올랐고, 김종원은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은 종합 15위로 첫 진입에 성공했다.

배우 차인표의 청소년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필수 교양도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힙입어 종합 51위까지 상승했다.

올해 치러질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J.D 밴스의 에세이 '힐빌리의 노래'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후보 지명 발표 이후 인기가 급상승, 현재 품귀로 온라인 예약판매 중에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