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회고록 2주째 톱3…'26년 전 첫 출간' 양귀자 '모순'도 톱10 깜짝 역주행

교보문고 2024년 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전 2권)가 2주 연속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양귀자의 '모순'은 9위에 오르며 역주행을 나타냈다.

15일 교보문고 2월 2주차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 2권 중 제1권은 직전 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제18대 대선이 끝난 2012년 말부터 2022년 3월 대구광역시 달성 사저로 내려오기까지의 약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팬덤에 힘입어 출간과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후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1위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로, 3주째 정상을 지켰다. 이 책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다.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 속에 웅크리고 있던 한 남자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상실감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와 '세이노의 가르침'도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편 1998년 처음 출간된 양귀자의 '모순'은 전주 대비 4계단 상승하며 9위를 기록, 출간 26년 만에 10위권에 진입하는 역주행을 보였다. 주인공인 25세 미혼 여성이 일란성 쌍둥이인 엄마와 이모와 펼치는 에피소드를 통해 세대 간 삶을 이해하는 이야기다. 책 소개 유튜버가 인생 책으로 뽑으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20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