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태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의장국 재당선

"사이버보안 국제협력 노력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태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연례총회에서 한국이 의장국에 재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APCER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침해사고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침해사고대응팀을 중심으로 2003년 설립된 국제협의체다. 24개국 33개 팀 및 글로벌 유관기관 15개가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는 2023년도 연례총회에서 의장국으로서 최초로 선출된 이후 아태지역 내 사이버보안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8월에는 공공·민간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큰 위협인 'APT(지능형지속위협) 공격 대응'을 주제로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9월에는 19개국 침해사고대응팀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자국에서 경험한 침해사고 사례와 기술적 지식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APCERT 회원국 확대를 위해 노력해 태국과 몽골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KISA는 APCERT 의장국 침해사고대응팀 총괄기관으로서 회원국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모의훈련을 포함해 회원국 확대 및 역내 국가들의 사이버보안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사이버위협의 최일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역내 국가들의 사이버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회원국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