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번호에 아파트 현관문 비번까지 털린 지그재그…1198명 피해
지그재그, 9일 공지사항 통해 피해 규모 및 현황 공유 "재발 방지하겠다"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카카오스타일에서 서비스하는 지그재그 애플리케이션(앱)이 피해 규모 및 후속 대처를 안내했다.
로그인 회원 정보를 저장하는 내부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세션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1198명의 이름·배송주소·공동현관번호·맞춤정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그재그는 9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류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고객은 총 1198명으로 오늘 13시45분 SMS와 이메일을 통해 안내했다'며 "노출된 정보는 이름·휴대폰번호·이메일·수령인명·수령인 연락처·배송주소·공동현관번호·맞춤정보(패션정보 및 뷰티정보)·마스팅된 계좌번호·환불계좌정보로 최대 11개 항목"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의 노출 항목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안내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해당 내용은 빠르고 투명하게 안내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앞서 6일 14시부터 23시까지 자사 앱에 로그인한 일부 유저(사용자)에게 다른 유저의 정보가 노출됐다. 지그재그의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는 내부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세션이 발생하면서 계정이 변경되는 오류였다. 9시간 후인 6일 23시 오류가 정상화됐고, 지그재그 측은 개인정보포털을 통해 관련 기관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앞서 지그재그는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 후 보상·재발방지 대책을 공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공지사항에 구체적인 보상안은 담기지 않았다.
지그재그는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장치 마련은 물론, 정보 보호 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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