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뒷면 맞대면 계좌이체"···삼성월렛 '탭 이체' 도입

앱 업데이트로 사용 가능, 우리은행부터 지원 시작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삼성월렛' 사용자끼리 단말기 뒷면을 서로 맞대면 쉽고 빠른 계좌이체가 되는 '탭 이체(Tap to Transfer)' 기능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근거리 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을 기반으로 이체가 이뤄지며, 삼성월렛의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제공) 2024.10.10/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스마트폰 뒷면을 맞대어 계좌이체를 하는 '탭 이체' 기능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월렛'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우리은행부터 지원되며 연말까지 국내 주요 은행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체를 원하는 사용자는 삼성 월렛 등록 계좌에 비밀번호와 이체 금액을 입력한다. 이후 수취인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뒷면을 맞대고 지문 인식 등 보안 인증을 거치면 송금이 완료된다.

송금받을 대표 계좌를 설정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탭 이체 송금을 받을 수 있다.

수취인 계좌번호는 암호화된 채로 표시된다. 송금자의 화면에는 수취인의 계좌번호가 아닌 휴대 전화번호 뒷자리 4개만 나타난다.

삼성 월렛은 이 밖에도 '삼성페이 충전 카드 꾸미기', '대학교 학생증' 등 10~20대 고객을 위한 추가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