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에 삼성 '갤폴드6 울트라' 카드 만지작
최근 일련번호 유출…한국 선출 시 후 확대 전망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 줄어…라인업 확대로 돌파구 마련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중국 기업의 매서운 공세에 폴더블폰 1위 입지를 위협받는 삼성전자(005930)가 폴더블폰 라인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신형 '갤럭시Z 폴드'에 최상위 모델 '울트라'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하반기 '갤럭시Z 폴드6 울트라'를 출시해 현재 상황을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갤럭시Z 폴드6 울트라의 제품 모델로 추정되는 일련번호 'SM-F958'이 유출되면서 더욱 구체화됐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그간 출시한 울트라 모델 일련번호 끝엔 항상 '숫자 8'이 붙었다면서 갤럭시Z 폴드 시리즈에도 울트라 라인업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시 국가는 한정적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 유출된 폴드6 울트라의 전체 모델 번호는 'SM-F958N'인데, 제품번호 끝에 N이 붙었다는 것은 해당 모델이 한국용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 유럽과 미국판의 모델 번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신형 폴더블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언팩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고 현재까지도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다른 국가에서 출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갤럭시Z 폴드6 출시 후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울트라 모델을 추가 출시할 수도 있다.
아직 울트라 모델과 일반 모델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유출된 갤럭시Z 폴드6 렌더링을 봤을 때 전작 대비 길이가 더 짧고 폭이 넓어질 것으로 추측한다.
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하고 티타늄 본체, 반사 방지 기능을 갖춘 고릴라 글래스 아머, 더 나은 카메라기 장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이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울트라 모델 출시설에 앞서 보급형 폴더블폰인 'FE'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둘 중 어느 모델이 실제 출시될지 알 수 없으나 삼성이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를 고민하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이는 중국 기업의 매서운 추격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점유율에서 1위(66.4%)를 수성했지만, 8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2022년과 비교해 20% 가까이 떨어졌다.
실제 중국 기업은 디스플레이 및 힌지 특징을 강조한 신제품을 예고하는 등 다각도로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화웨이도 최근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관련 특허를 공개하며 기술적 우위를 자랑했다.
중국 추격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삼성은 라인업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양새다. 샘모바일은 "삼성의 계획은 몇 달이 지나면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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