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암호화 기술 적용' 클라우드 오피스로 유럽 공략

자회사 씽크프리, 프랑스 보안기업 에르콤과 전략적 업무협약

한글과컴퓨터 본사. (뉴스1 DB)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오피스 개발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은 자회사 씽크프리가 프랑스 보안 전문기업 에르콤과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에르콤은 모빌리티 보안 설루션 기업으로 1986년 설립됐다.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모바일 장치, 네트워크, 통신 시스템을 보호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왔다. 2019년 세계 10위 규모의 프랑스 방산기업인 탈레스 그룹이 인수했다.

에르콤의 협업 설루션인 크립토박스는 종단 간 암호화(메시지를 보내는 곳부터 받는 곳까지 모든 과정을 암호화된 상태로 전달하는 방식) 기술을 적용해 내·외부 공유 파일 등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씽크프리는 자체 클라우드 오피스인 씽크프리 오피스와 에르콤의 크립토박스를 연동하고 사용자가 온라인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문서를 공동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신제품 개발은 물론 개념검증(PoC)도 추진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오피스는 탈레스 그룹 내 도입될 예정이다. 한컴은 이 실적을 유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다양한 기술 연동과 고도화를 통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