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으로 기름 걷는 국자"…일상 문제 해결하는 학생 과학 발명

국립중앙과학관 제 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신광중 김태형 학생·국무총리상 한솔고 김예원 학생

왼쪽부터 사이펀 원리를 활용한 기름 걷는 국자,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교통카드.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 작품들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경북 신광중 3학년 김태형 학생,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세종 한솔고 2학년 김예원 학생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회는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발명 활동을 장려하고자 197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통령상에는 상금 800만 원, 국무총리상은 400만 원 수여한다.

대통령상의 김태형 학생은 기름진 국물 음식에서 기름을 걷어낼 수 있는 국자 구조를 개발했다. 기업 차와 중력을 이용해 액체를 이동시키는 사이펀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가득 채우면 오히려 비워지는 전통 술잔 '계영배' 구조를 활용했다고 한다.

김예원 학생은 전자기유도 현상인 패러데이·렌즈 법칙을 활용해 접이식 교통카드를 만들었다. 교통카드를 반으로 접어 결제 기능을 임의로 비활성화하고 공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카드 여러 장이 동시 인식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이를 발명했다.

이들 수상자에겐 상금에 더해 해외 과학문화탐방(11월 예정) 기회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부처 장관상 격의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7점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8일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된다. 수상작을 포함해 본선 출품된 300여점의 작품들은 이달 13일까지 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