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장관 후보, 초전도체 주식 이해충돌 우려에 "조치하겠다"

유상임 후보자 "서남 창업 권유"…이후 공동연구 진행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내정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서남(294630)의 주식을 852만 원가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주무 부처 장관 후보자인 만큼 이해 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후보자 측은 "(이해충돌 우려를 해소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유상임 후보자는 재산 내역으로 서남 주식 보유를 신고했다.

서남은 초전도체, 나노 소재 벤처 기업으로 25일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985억 원이다.

유상임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발간하는 '서울공대' 2012년 가을호에 후배에게 서남 설립을 권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연구실 소개 글을 작성한 바 있다.

유상임 후보자는 서남 설립 이후에도 원천기술 개발 연구를 함께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후보자와 서남 창업자가 선후배 관계고 공동연구도 진행됐다는 사실을 들어 R&D를 관장하는 과기정통부 장관 업무와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후보자 측은 "이해 충돌 소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우려를 해소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