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항우연·천문연 우주항공청 편입 법제화 수용"

[국감현장]장제원 의원, 우주항공청 설립법·출연연 법 동시 개정 제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산하기관의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23.10.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윤주영 양새롬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항공청 편입을 법제화하는 것에 동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국정감사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법제화를 두고 논의했다.

이종호 장관은 "(우주항공청 설립법) 안건조정위원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며 "(항우연·천문연 문제는) 하나 남은 이견이 아닌가 싶다. 확실히 두 기관을 (우주항공청) 산하기관으로 두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제원 과방위원장(국민의힘)은 "24일 조성경 차관이 우주항공청법을 통과시켜주면 항우연·천문연을 소속기관화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항우연 등에서는 법제화를 이야기했다"며 "그러면 출연연법을 개정하고 우주항공청 설립법을 함께 통과시키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종호 장관은 "국회에서 논의하면 정부 쪽은 따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은 26일 성명을 통해 우주항공청 설립 후 항우연·천문연의 소속 변경 검토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며 법제화를 요구한 바 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