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꼭 필요한 것만 구매…지속가능한 제품 소비가 대세"

코바코 '2025년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 발표

2024년 대비 2025년 더많은 소비를 예상하는 제품·서비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새해에는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되 필요한 것은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는 실용적인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기후 위기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을 고려한 현명하고 알뜰한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을 24일 이같이 발표했다.

2025년에 더 많이 소비할 것 같은 제품·서비스는 '여행(34.7%)', '제약·건강기능식품(29.6%)', '금융(증권, 보험, 은행)(27.3%)'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글자를 읽고 기록하는 활동을 유행처럼 소비하는 이른바 텍스트힙(Text Hip) 열풍으로 인해 '책, 독서(26.4%)'도 내년 소비시장에 꾸준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비자 10명 중 9명(87.4%)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62.4%로 나타났다.

가치 소비 및 AI 서비스 관련 인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제공)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도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물건 구매는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에 80.7%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보여지는 소비보다 내가 만족하는 실용적인 소비를 선호한다'는 답변도 89.7%로 나타나 실용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용 관련 질문에 'AI를 활용해 일상의 어려움이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38.2%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에게 맞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AI서비스가 나오면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3.5%로 나타나 맞춤형 AI서비스가 고도화된다면 AI를 일상생활의 필수 도구로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코바코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4세~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