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혁신도전 R&D '앞으로'…성과 공유·제도 개선 공청회
과기부 세종청사 '2024 대한민국 혁신도전 연구공개전'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부처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사업 '앞으로'(APRO)를 알리고자 연구 성과를 전시하는 한편 제도 개선에 필요한 의견을 청취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으로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정부세종청사 일대 '2024 대한민국 혁신도전 연구공개전'(이하 오픈랩)을 진행한다.
APRO는 30개 이상 정부 부처에서 수행 중인 R&D 사업 중 세계 최초· 최고 수준 목표에 도전하는 핵심 R&D를 선별·지정해 차별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한계 도전 R&D 프로젝트', '산업기술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 9개 부처의 35개 사업이 선정됐다.
오픈랩 메인 전시관에선 △실험실에서 만든 인공 고기 △자폐 치료 게임 △흉터 없는 수술 로봇 △재생되는 인체 등 실제로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연구 내용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우주, 원자력, 국방, 바이오, 인공지능(AI), 양자, 소재, 에너지 등 분야 대표 연구자들이 전시물 내용, 연구 목표, 난제 해결, 혁신 방식, 실패 경험 극복 등을 공유한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 내비게이터, 스마트 지팡이, 제로에너지하우스 실현 고성능 단열구조체 등 사회문제 해결형 사업의 우수 성과가 전시된다. R&D 지원관에서는 복잡해지고 대형화하는 첨단 연구시설·장비를 활용한 R&D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반도체 청정 클린룸', '레이저를 활용한 나노소재 합성 시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범부처 APRO사업 정책과 R&D의 기획, 관리, 활용 등을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행정 서비스 기업의 사업 내용도 소개된다.
16일 오후 '혁신도전형 R&D 제도개선 공청회'에선 정부가 사업 제도개선 추진을 발표한다. 또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을 좌장으로 전문가들이 사업 성과, 한계 및 주요 쟁점, 제도를 촉진하는 개선 방안 등을 다룬다.
17일 '문제해결 데모데이' 행사에선 사회 문제해결 R&D 우수성과 발표, 우수자 시상식(장관 표창 6점, 세종시장상 1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상 4점)이 예정됐다. 대기업 공익재단, 벤처투자 전문기관 등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심사자로 참석하는데, 정부가 지원한 사회적 연구 성과가 사회적 기업 창업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17일 오후에는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20년간 도전한 경험을 공유한다. 수퍼빈은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재질의 폐 용기를 수거하는 순환 경제 소셜 벤처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실패학회 학생들이 망한 과제, 불합격 등 실패를 극복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실패 강연회'가 열린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자가 타성에 젖거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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