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두렵지 않죠"…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1주년

"3400명 고령 방문객 체험센터서 키오스크·앱 주문 배워"
"취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고령층 70여명 사회진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디지털 기기 체험을 마친 고령층 방문객들.(에스원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에스원(012750)은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고 21일 밝혔다.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고자 출범한 아카데미는 키오스크,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하는 한편 고령층의 취업을 돕는다.

에스원이 운영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바이오에피스·제일기획(030000)·호텔신라(008770)·삼성웰스토리·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글로벌리서치 등 삼성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에스원은 올해 3월부터 65세 이상 취약 계층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생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또 지역 노인기관 소속 생활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교육 전문강사(디지털 튜터)로 양성했다.

육성된 강사들은 노인 가구를 방문해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쇼핑, 모바일 금융거래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 피해 예방 방법 등을 1대 1로 교육했다.

또 시니어들이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지도록 지난 4월부터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체험센터를 개소해 왔다. 지금까지 약 3400명의 시니어가 센터에 방문해 병원 키오스크 사용, 음식 주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예약 등을 배웠다.

이 밖에도 회사는 시니어 대상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프로그램에 145명이 참여했으며 교육생 49.7%가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이 중 58명은 디지털 역량이 필요한 정보기술(IT) 물류 매니저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에스원 관계자는 "정부 부처,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원은 올해 9월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