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반도체 거장 짐 켈러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공략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모레(MOREH)가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와 AI 데이터센터 설루션 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년간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논의를 진행해 AI 데이터센터 설루션 사업화 추진 목적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가 세운 반도체 기업이다. 짐 켈러는 인텔, AMD, 테슬라에서 프로세서 개발을 이끌었다.
모레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슈퍼컴퓨터용 SW를 10년 이상 연구해 온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다수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묶어내는 병렬처리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NPU)에 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도전한다.
텐스토렌트 NPU와 모레 SW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설루션은 단순 추론뿐 아니라 초대형언어모델(LLM)의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까지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이 설루션은 2025년 상반기 중에 완전 상용화해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는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LLM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갖춘 텐스토렌트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에 SW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모레는 급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탁월한 SW 개발력을 갖추고 있다"며 "AI 생태계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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