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앱 이용자 3분기 스팸 신고 568만 건…연내 최저치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후후'를 운영하는 브이피는 사용자 스팸 신고가 3분기에 급격히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브이피는 KT(030200)그룹 BC카드의 자회사다.
브이피에 따르면 3분기 스팸 신고 건수는 568만 건이다. 이는 2분기 신고 건수인 771만 건보다 26.4% 줄어든 수치다. 올해 집계된 분기별 신고 건수 중 가장 적다.
3분기에는 '대출 권유', '주식 투자 유도' 등 광고성 스팸 신고 건수가 크게 줄었다. 다만 보이스피싱 등 악성 스팸은 지난 분기 대비 17.3% 증가해 피해 우려가 남아 있다.
브이피는 발신 번호와 인터넷 주소(URL)를 분석해 위험 여부를 알려주는 위험 문자 탐지 기능을 후후 앱에 도입했다. 또 최신 스팸 패턴과 실시간 고위험 번호를 '마이 케이티' 앱에서 알려준다.
브이피 측은 신고 건수가 줄어든 데에는 KT그룹이 스팸 방지에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브이피는 최근 KT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탐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 예정이다.
후후 앱 이용자가 전화 통화를 하면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적다.
브이피는 향후 KT의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바탕으로 AI에 보이스피싱 전과자 목소리를 입력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minj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