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과방위 국감 중 방문진 직원 혼절…응급처치

"사람 죽이네 죽여" "뭐하시는 거에요" 고성도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중지 시킨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등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증인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 표결을 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중 방송문화진흥회 직원 한 명이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과방위는 11시 46분경 여야 고성으로 정회됐다. 정회 직후 증인·참고인석에 앉아 있던 방문진 직원 중 한 명이 땀을 흘리며 쓰러졌다.

야당 측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넥타이랑 벨트 벗기고 눕히세요. 신발 벗기세요"라며 응급 대처에 나섰다. 여당 측 김장겸 의원 또한 혼절한 직원 근처로 다가와 상태를 살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사람을 죽이네 죽여"라며 무리한 국감 진행을 비난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국회가) 사람을 죽이다니"라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방심위 직원이 쓰러진 약 13분 뒤인 11시 59분 여의도안전센터 출동한 의료진이 과방위 회의실에 도착했다. 의료진은 해당 직원에게 이름을 묻는 등 의식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한 뒤 즉각 이송했다.

이후 과방위는 오후 12시 8분 속개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무탈하시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KBS 박민 사장께 질의하실 게 많은 거 알고 있다"며 "박민 사장이 얼굴 근육 일부에 떨림 현상이 온 것은 저로서는 빨리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아야 될 사안으로 판단해서 이석을 허용했음으로 알려드린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