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로운 뉴스제휴평가위 연내 출범 목표"(종합)

[국감현장]김수향 전무 "각계각층 의견 수렴 과정"
언론사 기사 AI 학습 제공 불공정 약관 문제…"계속 협의 예정"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전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시청자미디어재단·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네이버(035420)가 뉴스 입점 심사를 위한 새로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연내 출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총괄전무는 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평위 개선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는 질의에 "연내 새로운 제평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큰 틀의 (개선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평위는 2015년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주도로 포털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를 선정·퇴출하는 역할을 맡아온 민간 자율기구다.

뉴스 입점과 제재, 퇴출 심의에 공정성 시비와 이념 편향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5월 22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뉴스혁신포럼을 출범하고 제평위 활동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김 전무는 새로운 제평위 발표가 늦어진 이유와 관련 "각계각층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고 기존 제평위가 가졌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려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네이버 뉴스의 지역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새로운 제평위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웃링크 선택제' 도입과 관련해선 "언론사들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언론사들이 제공한 기사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도록 한 불공정한 약관 조항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사실이 있느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엔 "수정 과정을 거치고 언론사와 합의해 규정을 만들었다"며 "언론사들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언론사 기사 저작권 침해에 따른 배상 방안을 내놓을 것인지에는 "보상 문제는 해외에서도 아직 정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