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류희림 민원사주 의혹' 국감 증인 19명 추가 채택

21일로 일정도 변경 단독국감…증인 108명으로 늘어 역대급
절반 이상 이진숙 등 방송장악 논란·방통위 현안 관련 증인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범죄 등 텔레그램의 불법 유해정보 확산 논란과 관련해 텔레그램 측과 협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9.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임윤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관련 증인을 추가로 국정감사에 소환하기로 30일 의결했다.

국회 과방위는 30일 오후 야당 단독으로 '2024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19인의 증인과 2인의 참고인을 추가 의결했다.

야당은 이날 오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과 공익신고자 탄압 등의 진상규명 청문회' 주요 증인인 류 위원장이 불출석한 것을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기존 10월 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던 방심위 국정감사를 21일로 옮겼다.

류 위원장의 민원 청부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과방위는 10월 21일 공익제보자 색출수사의 문제점을 살펴보기 위해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안동현서울중부경찰서장을 출석토록 했다. 청부민원 수사 부진 문제를 질의하기 위해 △윤정근 양천경찰서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김정대 권익위 부패방지국 청렴정책총괄과장 △이항노 권익위 부패방지국 행동강력과장 △홍영철 궝닉위 신고자보호과 과장 △박홍상 권익위 긴급고충조사과장 △주경희 권익위 보호보상정책과장 △김웅태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외에도 과방위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김경래 나무뉴스 코리아 대표와 백영훈 에드온컴퍼니 대표를, 8일 R&D 이권 카르텔을 들여다보기 위해 김형숙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를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24일 과방위는 올해 국감 증인으로 108명을, 참고인으로 54명을 채택했다. 역대 최대 규모고, 증인 중 절반 이상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을 포함해 방송 장악 및 방통위 현안 관련 증인이다.

김백 YTN 사장과 YTN 최대주주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KT 최대주주 변경 사안과 관련해 김영섭 KT 대표가 이동통신사 중 유일한 증인으로 과방위를 찾게 됐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