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취업하고 싶다" 카카오에 질문 쏟아낸 대학생들[대학생 미래캠프]

"자유로운 업무와 분위기와 수평적 문화에서 역량 발휘해야"
"가장 만족스러운 복지" 질문에 '휴양시설'과 '가족돌봄휴가' 꼽아

8일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 28명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찾았다. 2024.8.8./뉴스1 ⓒ News1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토스)는 요즘 대학생들이 외우는 주문이다. 이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의 앞 글자를 땄다.

그래서 그런지 카카오아지트에 방문한 대학생들은 각종 질문을 쏟아내며 연신 "와~"같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8일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 28명이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아지트를 찾았다. 회사 설명을 듣고,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회사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8일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 28명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회사 설명을 듣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손엄지 기자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 카카오(035720) 홍보팀이 회사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 문화, 카카오의 사업, 카카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듣는 게 지루할 법도 한데 대학생들은 마치 면접을 보는 것처럼 눈을 반짝였다.

카카오 그룹은 서로를 영어 이름으로 부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모두가 '시나'(shina)라고 한다. 대리·과장 등의 직급은 '크루'(krew)로 통일한다. 연차와 상관없이 수평적인 소통을 위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자유로운 업무와 분위기, 수평적 문화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한다"면서 "'대학생 미래캠프'에 참가할 정도의 적극성이라면 카카오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카카오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촬영했다. 그리고 '마케팅 부서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카카오는 어떻게 채용하는지' 등 채용과 밀접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했다.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 28명이 구내식당 메뉴를 보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손엄지 기자

이어 28명의 대학생들을 3개 조로 나눠 카카오 직원의 인솔하에 회사 곳곳을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 지하 1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의 화려한 라인업을 보고 대학생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른바 '한강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카카오라면' 공간도 구경했다.

카카오아지트 1층은 '그린존'으로 조경관리사가 매일 물을 주며 관리하는 식물로 꾸며졌다. 여타 기업과 달리 1층에 큰 조형물을 두기보다 오다가다 주민들도 편하게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도에서다.

2층에는 카카오 직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과 직원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병원, 운동 센터, 상담 센터 등이 있다.

한 대학생이 "가장 만족스러운 복지가 무엇인지" 묻자 카카오 관계자는 "너무 많다"면서도 '휴양시설 복지'와 '가족돌봄휴가'를 꼽았다. 가족돌봄휴가는 자녀 또는 부모님이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면 연차 외 별도 휴가를 제공하는 제도다.

또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유연 근무제'를 설명하자 대학생들은 설레는 반응을 보였다. 정해진 시간표가 아닌, 본인의 일정에 맞춘 '자기 주도적 근무'가 가능하다는 기대 때문이다.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 28명이 사내카페 소개를 듣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손엄지 기자

카카오아지트 곳곳에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카페를 발견할 수 있다. 카카오 직원은 시간은 좀 더 걸릴지 몰라도 맛은 다른 카페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카카오아지트는 카카오의 자율과 배려라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카카오를 더 자세히 알게된 대학생들은 "역시 '네카라쿠배당토'"라고 감탄하며 회사를 떠났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