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사칭광고'에 인스타 이용자 뚝…방통위는 주의보 발령[뉴스잇(IT)쥬]

'갤럭시 AI' 지원 언어, 총 16개로 확대…아랍어 등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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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페이스북의 새 사명'메타'(Meta)와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의 새 로고가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최근 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광고가 온라인 상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국내 사용자가 석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지난해 4분기에만 사칭 광고 계정을 포함해 6억 9100만 개의 가짜 계정을 삭제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제각기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갤럭시 인공지능(AI)'의 통·번역 지원 언어를 기존 13개에서 16개로 확대한다.

◇'유명인 사칭광고' 범람…인스타 국내 이용자 감소

14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모바일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14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스타그램의 MAU는 올들어 1월 2172만 명, 2월 2147만 명 등 3개월 내리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플랫폼 내 사기 광고 등을 근본적으로 막지 못하는 메타의 태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메타는 입장문을 통해 "2023년 4분기에 사칭 광고 계정을 포함해 6억 9100만 개의 가짜 계정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통위 '유명인 사칭 광고' 주의보 발령방심위도 강력 대응 예고

정부도 유명인 사칭 광고 대응에 나섰다. 방통위는 8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제1호 이용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법 및 대응요령을 소개했다.

투자후기나 고수익 광고 등을 통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특정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유명인 사칭 투자 사기의 경우 해당 금융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정식으로 신고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피해 발생 시에는 바로 금감원과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방심위도 유명인의 초상 등을 도용한 정보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자문을 유도하는 등 무등록·무신고 업체들의 불법 금융정보도 전향적으로 심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AI' 지원 언어에 아랍어·호주 영어 등 추가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중 업데이트를 통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를 갤럭시 AI에 추가 지원한다. 업데이트에선 호주 영어와 홍콩 중국어, 캐나다 프랑스어 등 3개 파생어도 함께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총 16개 언어에서 '실시간 통역'과 '채팅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 추가되는 언어는 설정 탭의 언어팩 메뉴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연내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튀르키예어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