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CCTV로 국민 안전 강화"…과기부-KISA, 기술개발 위해 맞손

군중 밀집 등 인파 사고 성능평가 기술 기반 마련

안전분야 시나리오 실증 장소 구축 영상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군중 밀집 특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루션 개발로 국민 안전 강화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KISA와 함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루션 기반의 군중 밀집 신속 탐지 기준 마련 및 실증을 추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능형 CCTV 설루션은 CCTV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기반 행동 등을 분석하고, 이상 행위를 탐지해 특정 상황(배회, 침입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CCTV 설루션의 특성을 반영해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산업계에 적극 개방함으로써 설루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능형 CCTV는 범죄 예방, 실종자 수색 등 국민 안전 및 사고 예방과 관련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에 성능 평가 체계의 필요성을 느낀 정부는 KISA와 안전 분야 시험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군중 밀집 등 인파 사고 성능평가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지능형 CCTV 표준화 그룹(TTA PG427)에 참가해 산·학·연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능형 CCTV 인파 사고 위험 탐지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황 유형별로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지 지자체 등과 협업해 시범적으로 현장 실증을 추진했다.

실증과정에서 KISA는 실사례 기반의 영상데이터를 다수 확보했으며, 협업 기관들은 기존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인파 밀집 상황을 적절하게 탐지하고 관제센터에 제대로 알려주는지 확인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시험용 데이터를 구축한 후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군중 밀집 성능평가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철도공단과는 철도 승객 안전사고 예방, 경남도청과는 계곡 물놀이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 개발과 실증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향후 군중 밀집은 물론 철도 및 물놀이 사고 등 국민 안전과 밀접히 연관된 분야의 성능시험 체계를 적극 발굴하고, 영상 보안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