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올해 최대 영업익 달성 목표"…창사 후 첫 현금배당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NHN(181710)이 지난해 게임, 결제·광고 등 주요 사업에서 선전하며 전년 대비 42.2% 증가한 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7.3% 증가한 2조2696억원으로 연간 최대치다.

NHN은 창사 후 첫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NHN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NHN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4분기는 주춤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NHN 측은 "커머스 부문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 기존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3.6%,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2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코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분야별 4분기 매출은 커머스 734억원, 기술 789억원, 콘텐츠 497억원이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에도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간다.

게임 사업에선 모바일포커 출시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출시한 우파루 오딧세이는 올해 6월 글로벌 출시를 한다.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 말부터 클로즈 베타 테스터를 모집해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도 핵심 사업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한다.

NHN 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급증하는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으로 총 169억원 규모다.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날부터 약 79만주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한다. 아울러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의 자사주를 이달 26일 소각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