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 AI 다다음, 서비스 개시 하루만에 '재정비'
카카오 다다음(ddmm), 서비스 개시 22시간만에 일시중단
재개 시점은 미정…사용량 급증·서비스 품질 문제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카카오(035720)가 선보인 챗봇 형태의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서비스가 시작 하루만에 재정비에 들어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전날 출시한 AI 챗봇 서비스 '다다음(ddmm)' 점검을 시작했다. 사용량 폭증으로 서비스 제공이 일시 중단됐다.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다다음에 채팅 입력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조만간 훨씬 좋은 모습으로 오픈할게요"라는 답이 나온다.
전날 오후 2시경 서비스가 첫 공개된 이래로 22시간만에 서비스 중단에 들어간 셈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콘텐츠(기사·논문·영화·드라마) 요약 정보 검색 △텍스트 이미지화 △추천(맛집·쇼핑 정보·콘텐츠·여행지 등) △복잡한 정보 검색 △언어 공부 △번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이용자 폭주가 서비스 일시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서비스 개시 당시 300명 안팎에 달했던 이용자는 20일 오전 8시 30분경 5000명, 오후 3시 50분경 1만3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오픈베타를 내걸은만큼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이라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답변의 부정확도 또한 지적했다. 다다음 정보공유&피드백 오픈카톡방에 참여한 일부 이용자들은 다다음이 존재하지도 않는 엉뚱한 정보를 알려주거나, 답변 응답 속도가 늦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다다음의 응답이 부정확하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가 '디즈니풍 한복 입은 캐릭터 그려줘'라 요청하자 중국풍 복식을 갖춘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다다음 프로젝트 측은 이날 오후 4시 27분 공지를 통해 "오픈 24시간만에 채널 등록 사용자가 1만2000명을 넘는 등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로 인해, 20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재정비에 들어가게 됐다"며 "재오픈 예상 시기는 추후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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