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믿는다…"코딩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제9회 NYPC…81명 학생, 창의적 방식으로 다양한 문제 해결
넥슨 대표 IP 활용으로 재미 더해…"코딩으로 사회 기여"

제9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대회 모습. (넥슨 제공)

"학생들이 코딩으로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대회를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입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올해로 아홉살이 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를 마친 뒤 최연진 넥슨 사회공헌팀장이 꺼낸 말이다.

최 팀장은 30일 "NYPC는 코딩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는 것은 물론 코딩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더 크게 발현할 수 있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이달 26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제9회 NYPC 본선 대회를 열었다. 두 차례 온라인 예선을 거친 15~19세 부문 60명과 12~14세 부문 21명의 학생은 4시간 동안 독특한 아이디어와 코딩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NYPC는 청소년들의 코딩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다. 당시는 코딩의 중요성이 부각되던 시기였지만, 정작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다. 이에 넥슨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 재미있게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최연진 넥슨 사회공헌팀장. (넥슨 제공)

NYPC는 참가자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김진호 NYPC 출제위원장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고르게 배치해 학생들의 실력을 폭넓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NYPC는 넥슨이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메이플스토리',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과 결합한 형태의 흥미로운 문제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익숙한 게임 IP가 문제로 등장하면 참가자들이 친근감을 느끼며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사내 공모전에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도 반영한다. 김 위원장은 "현직 개발자가 게임을 만들며 떠올렸던 아이디어를 문제에 반영해 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진호 NYPC 출제위원장. (넥슨 제공)

넥슨은 '재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누구나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발을 들이도록 대회 장벽을 낮춰왔다.

최 팀장은 "NYPC는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도록 설계하고 있어 축제 같다는 평을 듣는다"며 "토크 콘서트, 수상자 네트워킹, 무료 코딩교육 플랫폼 연계 교육 등 코딩에 흥미를 갖고 진로 탐색에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해 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넥슨은 참가자들이 코딩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경험을 맛보도록 돕는다.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다음 세대의 코딩 교육에 관심을 갖는 사례도 있었다. 최 팀장은 "코딩 인재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