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던파모바일 대박'에 넥슨 2분기 '깜짝실적'…영업익 60%증가
"3대 IP 던파·메이플스토리·FC 1년 새 57% 성장"
IP 확장·신규 IP 발굴 '투트랙 전략'…글로벌 공략 본격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넥슨이 2분기 영업이익 3974억 원(엔화 452억 엔·2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878.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5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며 깜짝실적을 견인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 762억 원(1225억 엔)으로 전년 대비 30%, 당기순이익은 3504억 원(399억 엔)으로 전년 대비 63% 각각 늘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1부)에 상장한 넥슨의 이같은 실적은 2분기 한정 최대 분기 실적으로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게임 업계 성수기는 명절 특수 등을 노릴 수 있는 홀수 분기다.
앞서 넥슨은 자체 추정 최대 기준 2분기 영업이익 2500억 원, 매출액 943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의 3대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은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2분기 매출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60%를 차지했다.
넥슨이 올해 5월21일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신기록을 쓰고 있다. 던파 IP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3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PC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도 2분기 성장에 일조했다.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지난 4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월드' 역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의 IP 프랜차이즈 성장 전략은 'IP 확장'과 '신규 IP 개발'로 나뉜다.
IP 확장은 메이플스토리·던파·FC 등 IP를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로 유저층을 확대하는 것을, 신규 IP 개발은 신규 IP에 도전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타이틀을 발굴하는 것을 말한다.
넥슨이 지난달 2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첫날 동시접속자 수(최다 플레이게임) 22만 9000명을 기록한 이후 장기간 최다 플레이 게임 5위권(최대 동시 접속자 26만 명),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는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출시해 팬층을 확장했다. 성과면에서도 올 2분기 일본 지역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인 'DNF 유니버스'(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콘솔(Xbox·PlayStation)·PC(Steam)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이달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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