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Q 적자지속… "붉은사막 AAA급 게임답게 철저히 준비"
[IR종합]허진영 대표 "붉은사막 출시 일정 하반기 공개”
中판호 획득 검은사막 연내 현지 출시 예정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펄어비스(263750)가 10년 만의 신작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회사는 이달 20일(전야제)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붉은사막 개발 마무리 작업 중…직접 퍼블리싱 가닥"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8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며 마무리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출시) 일정은 하반기 중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퍼블리싱 방식과 관련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며 "글로벌 동시 출시 등을 통한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직접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 지역에서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며 마케팅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붉은 사막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붉은사막이 AAA 급 게임에 맞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시연(약 30분 분량)과 관련 "작년 게임스컴 전야제 행사에서 3분 영상을 공개하고 파트너사 마케팅에 집중했다면 올해 이용자 시연과 1시간 분량의 시연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게임스컴 이후 국내 이용자들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올해 11월 부산 '지스타'에서도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텐센트 손잡은 검은사막 中버전 "중추절 이후 빠른 출시 기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중국 버전(서비스명:흑색사막·黑色沙漠)은 연내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5월부터 텐센트와 손잡고 현지 CBT(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6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으로부터 판호도 획득했다.
김경만 펄어비스 CBO(최고사업책임자)는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발표대로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 최적화 작업과 경쟁작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중추절 이후 빠르게 출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영업손실 58억 원…"광고선전비 늘어 적자지속"
펄어비스는 대표 IP(지식재산) '검은사막'과 '이브'의 선전에도 불구, 신작 부재 장기화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표를 받았다.
펄어비스의 2분기 연길기준 영업손실은 58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손실폭(전년 영업손실 141억 원)은 58.6% 줄었다. 매출은 818억 원으로 4.3%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91억 원으로 흑자전환(전년 당기순손실 44억 원)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75% △모바일 21% △콘솔 4%로 각각 집계됐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광고선전비가 증가하면서 적자를 지속했지만, 해외 매출 비중 82%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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