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롬', '오딘' 효과 톡톡…"2분기 글로벌 공략 본격화"
[IR 종합] 1분기 매출액 2462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기록
기존 MMORPG로 실적 견인…비MMO, 글로벌 진출 전략도 공개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신작 '롬'(R.O.M)을 바탕으로 게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라인업에 비 MMORPG 게임 확보로 다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기존 게임 라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타깃 신작을 출시한다.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서브컬처·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파트너 확보 또한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 효자 '오딘', 신작 '롬' 효과 톡톡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24년 1분기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2% 오른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액은 2462억 원, 당기순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6%, 91.13% 줄었다.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약 5.3%, 약 4.1%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613억 원,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56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은 대표 MMORPG 타이틀인 '오딘'과 '롬'이 견인했다. 기존 대표작인 오딘은 올해 편의성 기능 업데이트를 비롯해 출시 1000일 기념 이벤트를 통해, 신작 롬은 10개 지역에 신규 서비스 시작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한국과 아시아를 비롯한 권역에서는 MMORPG에 친숙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완성도를 높게 만들 수 있는 개발자들이 많다"며 "시장 기회를 잘 활용하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적 전략중 하나다. 유저별로 특화된 게임을 만들고, 라이브 서비스를 잘 운영한다면 글로벌 매출까진 어려워도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 기반 만드는 기초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 MMORPG 라인업 확보 박차…"글로벌 공략도 함께"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다져온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기존 타이틀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신작을 출시해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비 MMORPG 장르의 주요 축으로 서브컬처·액션 어드벤처·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꼽았다. 그간 카카오게임즈가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해외 게임을 국내에 출시하고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만큼,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해외 지역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서브컬처의 경우 3개 정도의 신규 타이틀도 소싱 마무리 단계고,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도 복수의 협력 파트너 라인을 소싱 중이라 조만간 론칭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초반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고, 이용자 니즈를 다지고, 라이브 서비스를 정돈한 뒤 유료화나 콘텐츠 업데이트를 발전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및 투자회사를 통해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액자일2',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아이돌 육성 게임 'SM GAME STATION'(가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활용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연내 선보인다.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각각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크로노스튜디오에서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5%, 전 분기 대비 약 1.1% 감소한 약 694억 원을 기록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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