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패스'로 드러낸 자신감…엔씨, 내년 배틀크러쉬 선보인다

[인터뷰] 강형석 캡틴, 김민성 기획팀장, 한지영 AD
"80~90일 주기로 배틀패스 제공"

강형석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 캡틴 (엔씨소프트 제공)

(부산=뉴스1) 박소은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엔씨·NC)가 새로운 장르와 과금 구조(BM)를 선보인다.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를 통해서다.

엔씨는 80~90일 주기의 배틀패스를 도입하고 PC·모바일·닌텐도 스위치를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16일 강형석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 캡틴, 김민성 기획팀장, 한지영 AD는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통해 배틀크러쉬를 소개했다. 엔씨는 올해 지스타 시작 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배틀크러쉬 시연회를 진행, 신작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배틀크러쉬의 문법은 단순하지만 중독적이다. 배틀로얄과 난투를 결합해 '잘 살아남으면' 되는 게임이다. 크게는 3명이서 한 팀으로 캐릭터를 조합해 상대 팀과 싸우는 '배틀로얄 팀전'과, 한 유저가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상대와 싸우는 '난투' 모드로 나뉜다.

김민성 기획팀장은 "모드 중 가장 인기있던 건 메인 모드인 배틀로얄 팀전"이라며 "사내 테스트와 글로벌 테스트에서 상당히 괜찮은 피드백을 받았다. 다만 키보드·마우스 조작 관련 지적이 있어 내부 논의 진행하면서 수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배틀크러쉬의 자신감은 배틀패스에서 드러난다. 유저들은 80~90일 주기로 배틀패스를 구입해 특전을 받을 수 있다. 플레이를 위해 과금이 요구되는 확률형 아이템을 제외하고, 플레이를 진행할수록 개발사가 수익을 거두는 모델을 설정한 셈이다.

김 팀장은 "배틀패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배틀패스 주기별로 새 캐릭터 2종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준비중인 신작 배틀크러쉬 플레이 화면 (엔씨소프트 제공)

다만 PC·모바일·닌텐도 스위치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만큼,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은 외부에서 게임을 즐기기 어려워 보였다. 멀티 플레이 기반이라 통신환경이 중요한데, 닌텐도 스위치에선 와이파이 칩을 삽입할 수 없어서다. 배틀크러쉬 팀은 해당 부분을 감안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 전했다.

배틀크러쉬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강형석 캡틴은 "배틀크러쉬의 여러 구성 요소들이 유저들이 기다리는 장점들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