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안전하고 즐거운 핼러윈을"…통신업계, 사전점검 등 분주
이태원 참사 1주기 앞두고 관련 마케팅 안한다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통신업계가 핼러윈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점검을 하는 등 대응체제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핼러윈 기간에는 서울 홍대 앞과 명동, 강남역 부근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이태원도 여전히 밀집이 예상된다.
SK텔레콤(017670)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사전점검하고, 이동기지국 등 대응체계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KT(030200)는 용산구청과 협업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했으며, 추가 이동형 기지국들도 전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행사 당일 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주요 지역에 현장 배치하는 등 집중 감시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축제 당일 이동 기지국 운영 등을 통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축제 기간에는 현장 상황실을 운영,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업계는 이태원 참사 1주기(10월29일)를 앞두고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감안, 관련 마케팅은 기획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핼러윈데이 직전인 27~28일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관 1260명을 취약한 시간·장소에 투입해 안전 활동을 강화한다. 29~30일에도 경찰관 620명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방청도 27일 저녁부터 29일 오전 사이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밀집도가 높은 서울 이태원·홍대·명동 거리와 대구 동성로 거리 등 네 곳을 선정해 소방청 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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