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가전에 기가지니 심는다"…KT, '스마트홈' 진출 속도
펫가구·1인가구 등 특화 사업 개발에 글로벌 진출도 협력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가 코웨이와 손잡고 스마트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30일 KT는 광화문 이스트사옥에서 코웨이와 미래 스마트홈 시장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스마트홈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이용자 생활 수준을 높이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간 KT는 금융(신한금융그룹), 콘텐츠(CJ ENM), 모빌리티(현대자동차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과 혈맹을 체결했다. KT는 이번 코웨이와의 동맹을 계기로 스마트홈 시장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 주요 협력 분야는 △홈 디지털 전환(DX)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 △양사 상품 결합 통한 시너지 확대 △펫가구·1인가구 등 특화 사업 개발 △글로벌 사업 협력 등이다.
우선 KT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에 연동되는 코웨이의 환경 가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가지니의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 제공을 모색한다. 코웨이의 신규 출시 제품에 '기가지니 인사이드' 탑재도 검토한다.
또한 축적된 이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대한다.
앞서 지난 9월 KT와 코웨이는 '5G 초이스' 요금제에 코웨이 렌탈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코웨이 초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도 KT 유무선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와 코웨이 홈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홈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KT는 디지코 사업 중심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고 있으며 코웨이 또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수 국가에 진출해 환경 가전 렌탈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국내외 최고 환경가전 전문 기업 코웨이와 다각적 협력을 기반으로 디지코 KT의 역량을 환경가전 렌탈 및 케어 서비스 시장에 접목해 미래 AI 라이프를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코웨이가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가전 시장에서 KT의 디지코 역량을 기반으로 무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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